[스포츠Q 이재훈 기자] 선두 대전이 지난주 완패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며 안방에서 강원과 간신히 비겼다.
대전은 6일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챌린지 17라운드 강원과 홈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21분 터진 김찬희의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대전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을 보태며 12승 3무 2패, 승점 39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주 안산 경찰청 완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강원은 6승 5무 6패, 승점 23으로 4위에 자리했다.
대구는 수원FC와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대구는 강원과 승점 23으로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3위가 됐고 수원FC는 광주와 같은 승점 21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5위가 됐다.
◆ 대전 2-2 강원(대전)- '알렉스 1골 1도움' 강원, 대전에 아쉬운 무승부
대전은 지난달 28일 안산에 1-6으로 대패하며 14경기 연속 무패(12승2무) 행진에 제동이 걸려 충격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었다.
대전은 전반 2분만에 안영규가 장원석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할 때만해도 분위기 전환이 가능할 듯 보였다.
그러나 4위 강원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전반 27분 강원은 알렉스가 오른발 슛 동점골을 넣었고 7분 뒤에는 알미르가 하프라인 왼쪽에서 패스한 알랙스의 공을 받아 왼발슛으로 역전골을 넣어 순식간에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강원이 후반 17분 미드필더 이창용이 거친 파울로 퇴장당하면서 경기 흐름이 묘하게 바뀌었고 대전이 4분만에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21분 아드리아누의 패스를 받은 김찬희가 오른발 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대전은 수적인 우세를 살리지 못한채 강원의 골문을 더이상 열지 못해 홈경기에서 승점 3을 챙기지 못했다.
◆ 대구 0-0 수원FC(대구)- ‘유효슛 1개’ 대구, 수원과 득점없이 무승부
대구는 안방 우세를 바탕으로 수원FC에 근소하게 볼 점유율에서 앞섰지만 전반 내내 유효슛 하나 없는 빈공을 펼쳤다.
결국 대구는 후반 14분 조형익과 황순민 대신 마테우스와 조나탄을 투입했고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조나탄은 이날 팀의 유일한 유효슛을 기록하는 등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득점으로 잇지는 못했다.
이에 맞서 수원FC는 슛 4개 가운데 유효슛 2개를 기록하는 효율적인 공격으로 맞섰다. 하지만 수원FC는 전반 26분 하정헌의 페널티킥이 실패로 끝나면서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수원FC는 후반 중반 김민기와 김한원을 투입했지만 끝내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양팀은 지난 5월 10일 첫 맞대결에서 1-1로 비긴 이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신 양팀은 이날 5장의 경고를 기록했다. 대구는 전반 45분 금교진과 후반 45분 노행석이 옐로카드를 받았고 수원FC의 정민우와 하정헌, 이치준은 전반 18분과 전반 38분, 전반 44분 경고를 기록했다.
대구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2연패 사슬을 끊었고 수원FC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와 함께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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