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풀타임 2년차 ‘NC의 아이콘’ 나성범(25)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별이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22명의 선수를 최종 확정해 7일 발표했다.
웨스턴리그(넥센, NC, KIA, LG, 한화)의 나성범은 99명의 후보 중 가장 높은 57.92점을 얻어 최고 인기 선수에 올랐다. 그는 팬 투표 96만8013표를 얻어 전체 1위에 올랐고 선수단 투표에서는 193표로 2위에 올라 강정호(57.81점)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1군 무대 첫 시즌이던 지난해 감독 추천 선수로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았던 나성범은 올 시즌 타격 5위(0.348), 홈런 공동 6위(18), 타점 공동 3위(62) 등 빼어난 활약으로 당당히 2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됐다.
전체 순위 5위를 기록하며 이스턴리그(삼성, 롯데, 두산, SK) 외야수로 뽑힌 손아섭(롯데)은 2012년부터 3년 연속 베스트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김현수(두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이자 2008년부터 7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이스턴 구원투수 임창용(삼성)은 2004년 이후 10년 만에 한국 올스타 무대에 서게 됐다. 민병헌(두산), 모창민(NC), 이재원(SK)은 데뷔 후 첫 올스타 무대를 밟는다. 오재원(두산)과 박병호, 서건창(이상 넥센), 김태군, 나성범(이상 NC), 양현종, 나지완(이상 KIA)은 생애 첫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구단별로는 두산과 NC가 각각 4명을 배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삼성과 넥센이 3명, 롯데-SK-KIA가 2명, LG-한화가 1명으로 뒤를 이었다. 2004년 이후 10년 만에 전 구단에서 올스타가 나와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선수단 투표가 효과가 있었음이 입증됐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루이스 히메네스(롯데), 호르헤 칸투(두산), 펠릭스 피에(한화) 등 3명이 첫 올스타전 출전권을 얻었다. KBO는 양 리그 12명의 감독 추천선수를 추가로 선정해 9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