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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주는 미네소타, 빠르게 적응하는 박병호 '성공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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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주는 미네소타, 빠르게 적응하는 박병호 '성공 예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01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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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터 감독 "개선점 얘기해주면 금방 받아들여" 흡족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즈)의 지금까지 스프링캠프는 순조롭다. 미네소타 코칭 스태프들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박병호 역시 이를 빠르게 받아들이면서 동료 선수들을 유심히 관찰한다. 선순환이 일어나면서 박병호의 MLB 적응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일간지 네이플스 뉴스는 1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데려와 선수단의 무게를 더했다. 심지어 지구 반대편에서도 선수를 데려왔다"며 "포트 마이어스 센추리 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처음으로 모든 선수들이 모여 첫 공식 훈련을 가진 가운데 박병호도 모습을 드러냈다"고 관심을 보였다.

네이플스 뉴스는 박병호가 KBO리그 넥센에서 활약하며 지난 시즌 타율 0.343과 53개의 홈런, 146타점을 기록하고 1280만 달러(158억 원)의 포스팅 금액과 4년 1200만 달러(148억 원) 계약으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는 설명을 곁들이면서 몰리터 감독이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몰리터 감독은 네이플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KBO리그와) 차이점이나 개선할 것에 대해 얘기를 해주면 박병호는 금방 받아들인다. 야구에 관한 모든 것을 얘기해주면 박병호는 곧바로 수정하고 적응한다"며 "1루 수비나 타석에서 어떻게 경기해야할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재촉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병호가 코칭스태프의 조언에 잘 따르고 곧바로 자신의 것을 만드는 것에 대해 미네소타 구단도 흡족해하는 눈치다.

박병호 역시 미네소타 동료들과 빠르게 융화하고 있다. 네이플스 뉴스는 "처음 포트 마이어스에 와서 '매우 평화롭고 조용하며 깨끗하다'고 밝힌 박병호는 클럽하우스의 문화에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몰리터 감독 역시 "동료들도 박병호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박병호도 자신의 별명을 공개하며 동료들과 친해지려고 한다"며 "모두를 즐겁게 하는 박병호에 놀라기도 했다"고 말해 박병호의 빠른 팀 적응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박병호는 "모든 선수들을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MLB 적응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밖에 네이플스 뉴스는 미네소타가 과거 니시오카 쓰요시 등 태평양 건너 아시아에서 온 선수들을 언급하며 이번에도 박병호를 비롯해 호주에서 온 제인스 베레스포드가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역시 미네소타는 박병호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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