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Q 이세영 기자] 염경엽 넥센 감독이 아시안게임 전에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은 지난 30일 목동 한화전에서 선발 문성현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이택근의 3타점에 힘입어 6-2로 이겼다. 52승1무34패를 기록한 넥센은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31일 경기를 앞둔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에 “아시안게임 이후 4경기 정도를 치른다. 그 전에 순위가 다 정해져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시안게임을 치르기 전에 순위를 확정지어 놔야 이후 경기를 치르기 편하다”며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넥센의 승패 마진은 +18이다. 정규시즌이 41경기가 남은 것을 고려하면 넥센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확률은 매우 크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그 뒤를 바라보고 있었다.
염 감독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다시 5할 승률이라고 생각한다”며 “5할에서 최대한 도망가고 싶은 게 감독 마음”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택근이 사이클링 히트를 놓친 것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염 감독은 “이택근의 기록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한 이닝을 남겨뒀지만 4점차였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대구에서도 삼성이 9회말 2사 이후 2점을 내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개인 성적보다는 팀 승리가 더 중요했다는 것이다.
염경엽 감독을 순위표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저 그날 주어진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면 순위는 따라온다는 게 지론이다.
그는 “지난해 아깝게 2위를 놓쳤던 것이 준플레이오프에 영향을 미쳤다”며 “최종 순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