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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투성' 한화이글스, 2년 연속 개막전 12회말 끝내기 패배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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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투성' 한화이글스, 2년 연속 개막전 12회말 끝내기 패배 악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4.0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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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건창 끝내기 홈런 허용 이어 양석환에 안타 허용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아파도 너무 아픈 패배였다. 한화 이글스가 2년 연속 개막전에서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한화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개막전 원정경기에서 LG 트윈스 양석환에 12회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고 4-5로 패했다.

2년 연속 12회말 패배다. 지난해 목동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한화는 12회말 서건창에게 끝내기 우월 솔로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스코어도 4-5로 똑같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끝내기 안타를 때린 LG 양석환(가운데)과 4시간 42분 혈투 끝에 패한 정근우의 표정이 묘하게 대비된다.

우려했던 선발 송은범은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그런대로 버텼다. 김성근 감독이 일취월장했다고 호언장담한 이성열은 4안타 경기를 펼치는 기염을 토했다.

기대를 모았던 화려한 경력의 외인 윌린 로사리오는 멀티히트를 때렸다. 정근우는 2안타 2득점, 김태균은 1안타 2타점, 최진행은 2안타를 각각 기록하며 타선의 힘을 과시했다.

송창식, 박정진, 권혁, 정우람, 김민우까지 불펜 5명이 등판해 8⅓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특히 정우람은 3이닝을 단 27구 퍼펙트로 막아 팬들을 설레게 했다.

그런데 이기지를 못했다. 4시간 42분. 아파도 너무 아픈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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