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7회 판박이 상황 연출, 김광현 "재상이 형, 정민이 감사하다"
[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최정민 출루, 박재상 적시타.
SK 와이번스가 김광현에게 통산 100승을 안긴 방정식이었다.
SK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최정민이 물꼬를 트면 박재상이 불러들이는 패턴이 2차례나 나왔다. 최정의 솔로홈런 한방을 더한 SK는 한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주중 넥센 히어로즈와 3연전에서 깜짝 스타로 발돋움한 최정민은 ‘복덩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3회말 깨끗한 중전안타로 출루해 김강민의 희생번트 때 2루를 밟았고 2사 후 박재상의 중전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7회말에도 판박이 상황이 나왔다. 최정민은 2루 방면으로 향하는 큰 바운드 땅볼을 때리고선 1루에서 살았다. 김강민의 번트, 이명기의 범타도 3회와 같은 시나리오. 최정민은 박재상의 우전 적시타 때 ‘혼신의 주루’로 홈으로 파고들었다. 결승 득점.
최정민은 빠른 발과 재치 있는 플레이로, 박재상은 2사 후 놀라운 집중력으로 에이스의 대기록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상대가 지난해 다승왕인 NC 에이스 에릭 해커였기에, 포스트시즌을 연상시키는 타이트한 승부였기에 더욱 값진 맹활약이었다.
김광현은 경기 후 “(박)재상이 형을 비롯해 (최)정민이, (이)재원이 형 모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야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수에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아서 더 열심히 던졌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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