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아이가 다섯' 안재욱과 소유진이 알콩달콩 데이트뿐 아니라, 보다 진지한 속내까지 꺼내며 더욱 가까워졌다.
1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연출 김정규) 22회에서는 이상태(안재욱 분)와 안미정(소유진 분)이 뮤지컬 데이트를 즐겼다.
뮤지컬을 본 후, 두 사람은 함께 공원에 갔다. 상태가 아내 진영과 사별한 후, 외롭고 우울할 때마다 혼자 왔던 공원이었다. 상태는 공원 벤치에 앉아 "이렇게 그냥 혼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도 보고 나무도 보고. 계절이 바뀌는 것도 보다가 얼른 늙어서 빨리 죽었으면 좋겠단 생각도 하고. 난 살아 있는 게 행복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직장에선 다정한 팀장으로, 집에서는 장인장모의 든든한 사위로, 두 아이들 앞에선 유쾌한 아버지로 살았던 상태가 꺼내지 않았던 속내였다. 상태는 연인 미정에게만은 솔직한 마음을 털어놔, 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미정 또한 상태의 아픔에 공감했다. 미정은 윤인철(권오중 분)과 이혼한 후, 아이 셋을 키우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미정은 '나도 그랬다. 외롭고 힘들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미정 역시 상태가 공원에 가듯, 혼자 한강에 가 시간을 보내곤 했다.
이젠 혼자가 아닌 둘이었다. 두 사람은 손을 잡으며 함께 벤치에 앉았다. 상태는 미정에게 앞으로 혼자 한강에 가지 말라고, 미정은 상태에게 공원에 혼자 오지 말라고 조언했다.
보다 가까워진 둘이지만, 결혼까지는 갈 길이 멀었다. 처가는 상태의 연애와 결혼을 두려워해, 앞으로 두 사람은 어려움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됐다.
상태는 미정이 위시리스트에 마지막으로 적어넣은 내용에 대해 궁금해 했다. 미정이 쓴 내용은 '함께 행복하게 살기'로, 즉 결혼이었다. 상태는 "더 늦기 전에, 우리가 마음이 더 깊어지기 전에 나도 제대로 말해야 할 것 같아서요. 내가 재혼할 생각이 없다면 나쁜 놈인가요?"라고 물어,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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