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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역전쇼' LG, 롯데 6연패 빠뜨리며 4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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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역전쇼' LG, 롯데 6연패 빠뜨리며 4위 굳히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2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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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6연승 질주하며 2위 넥센과 2G차…SK는 삼성에 뒷심 발휘

[스포츠Q 이세영 기자] LG가 롯데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5위 두산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LG는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경기에서 8회초 2사 만루에서 최경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뽑은 결승점을 잘 지키며 6-5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질주한 LG는 49승(55패1무)째를 수확하며 4위 자리를 유지함과 동시에 5위 두산과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6연패 늪에 빠진 롯데는 시즌 56패(45승1무)째를 당하며 KIA에 공동 6위 자리를 내줬다.

LG가 8회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2-5로 뒤진 가운데 8회를 맞이한 LG는 대타로 나온 이병규(9번)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고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상대 3루수 황재균의 실책에 힘입어 2점을 추가했다. 박경수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든 LG는 최경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잠실에서는 8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9회초 두산 마무리 투수 이용찬의 폭투 때 결승점을 뽑은 NC가 두산에 2-1 승리를 거두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NC는 2위 넥센과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SK와 삼성의 대구 경기에서는 박정권이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와 5년 만에 20홈런을 친 SK가 삼성을 11-8로 제압하고 전날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와 KIA의 광주 경기는 비로 하루 연기됐다.

◆ NC 2-1 두산 (잠실) - '폭투로 결승점' NC, 2위 넥센에 2경기차 접근

양 팀은 1회 1점씩을 주고받은 뒤 8회까지 1점도 뽑지 못했다.

1회초 NC는 박민우와 나성범이 연속 안타를 친 1사 1,3루 상황에서 에릭 테임즈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타점을 올렸다.

두산은 1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실책으로 1사 1루를 만든 상황에서 김현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쳐 선행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양 팀 선발투수 에릭 해커와 유니에스키 마야는 각각 7이닝 1실점(비자책), 7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다했다.

결승점은 다소 허무하게 나왔다. 9회초 1사 후 지석훈이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친 NC는 다음타자 이상호의 타석 때 두산 마무리 투수 이용찬의 폭투가 나와 결승점을 올렸다.

NC 마무리 투수 김진성은 9회말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깨끗하게 막으며 시즌 22세이브째를 챙겼다. 김진성은 8월 10경기에서 7세이브 평균자책점 0.87을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 SK 11-8 삼성 (대구) - '3안타 2타점' 박정권, 5년 만에 20홈런 복귀

SK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삼성에 재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은 SK, 중반에는 삼성이 주도권을 잡았다. SK는 1회초 최정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3회 1사 2,3루 상황에서 최정의 2타점 2루타, 박정권의 1타점 2루타, 상대 폭투로 4점을 더 달아났다.

삼성은 5회부터 추격에 나섰다. 5회말 1사 후 이승엽이 우월 솔로 홈런을 친 삼성은 6회 최형우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2-5를 만들었다.

삼성은 7회 야마이코 나바로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2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나바로는 바뀐 투수 전유수의 4구를 받아쳐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 SK 박정권이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와 5년만의 20홈런을 기록했다. [사진=스포츠Q DB]

그러자 SK가 8회초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무사 1,3루에서 김강민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 때 1점을 낸 SK는 이 과정에서 상대 유격수 김상수의 실책에 힘입어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임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SK는 정상호의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9-5를 만든 뒤 다음타자 조동화가 우월 솔로 홈런을 쳐 10점을 채웠다.

SK는 8회말 삼성 이승엽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9회 1사 후 박정권이 우중월 솔로포를 때려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삼성은 9회 2사 후 김헌곤이 좌월 투런 홈런을 쳤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LG 6-5 롯데 (사직) - LG, 롯데 6연패 빠뜨리며 3연승 '5위와 2경기차'

LG가 롯데의 실책에 편승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전날 영봉승을 거뒀던 LG가 이날도 선취점을 올렸다. 3회초 오지환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LG는 4회 무사 주자 3루 상황에서 이진영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2-0을 만들었다.

롯데는 최준석의 스윙 한 번으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최준석이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2-2 동점을 이뤘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5회 승부를 뒤집었다. 1사 2루에서 하준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린 롯데는 계속된 2사 만루 상황에서 최준석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5-2로 달아났다.

하지만 실책이 롯데의 발목을 잡아 승부가 다시 뒤집어졌다. 8회 이병규(9번)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한 LG는 계속된 2사 만루 상황에서 채은성의 3루 땅볼 때 롯데 3루수 황재균의 송구실책이 나와 5-5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최경철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낸 LG는 6-5 재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통한의 실책을 저지른 황재균은 고개를 숙였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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