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점입가경이다. 내셔널리그 선두싸움이 안갯속으로 접어들었다. 선두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은 패했고 2위 대전코레일은 승리하며 승점차가 사라졌다.
경주한수원은 29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4 내셔널리그 홈경기에서 강릉시청에 0-1로 졌다. 강릉시청은 전반 14분 미드필더 고병욱의 선제골을 잘 지켜 천안시청을 밀어내고 5위로 뛰어올랐다.
경주한수원을 맹렬히 추격중인 대전코레일은 천안축구센터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전반 4분만에 선취골을 내줬지만 후반 7, 13분 김병오가 연속골을 작렬,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코레일은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의 파죽지세로 마침내 경주한수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1승4무4패(승점 37)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2골차 밀린 2위다.
최하위 창원시청은 9위 김해시청을 물리치고 탈꼴찌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창원시청은 김해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원정경기에서 전반 11분 터진 최권수의 골과 31분 나온 이정환의 골을 잘 지켜 2-1로 승리했다.
4승3무12패(승점 15)가 된 창원시청은 9위 김해시청을 승점 1점차로 압박했다.
용인시청은 부산 방문경기에서 박정민의 선취골과 주광선의 왼발 프리킥 추가골을 앞세워 부산교통공사를 2-0으로 잡았다. 2연승으로 신바람을 낸 용인시청은 김해시청을 제치고 8위로 도약했다.
목포시청은 목포축구센터서 열린 홈경기에서 갈길 바쁜 울산현대미포조선을 2-1로 제압하고 7위 자리를 유지했다. 목포시청은 후반 2분 이제규의 선제골과 7분 터진 정수빈의 득점으로 권수현이 한 골을 만회한 미포조선에 한 골차로 승리했다.
승리했다면 선두로 올라설 수도 있었던 울산현대미포조선은 중위권팀에 발목을 잡히며 1위로 뛰어오를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