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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 호투 두산베어스 안규영, '5볼넷'이 옥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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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 호투 두산베어스 안규영, '5볼넷'이 옥에 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7.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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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⅓이닝 3실점, 투구수 늘린 주범은 볼넷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산 투수 안규영(28)이 한 달여 만에 선발 등판해 제몫을 했다. 피해가는 승부로 내준 ‘5볼넷’이 옥에 티였다.

안규영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3실점하고 윤명준에게 공을 넘겼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5.68인 안규영은 예상 밖의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많은 볼넷으로 더 많은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두산 투수 안규영이 29일 한화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SK전 이후 처음으로 오른 선발 마운드였다. 1회초 이용규에게 안타, 김경언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태균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윌린 로사리오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1회 말고는 더이상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2회와 4회 도합 4볼넷으로 투구수가 늘어났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잘 치는 타자들이 들어서면 스스로 피해가는 피칭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규영은 투구수가 80개를 넘어선 5회초 3-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판됐다.

앞선 2경기. 두산은 선발 유희관, 더스틴 니퍼트를 빨리 내렸다. 때문에 각 5명, 4명의 불펜 투수를 소모했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안규영이 점수를 어느 정도 주더라도 많이만 던져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안규영은 승리 투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소극적인 피칭으로 날렸다. 잘은 던졌지만 아쉬움이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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