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적시타가 나왔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kt 위즈전이 이상하리만큼 꼬이고 있다.
30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kt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 이날 롯데는 공격에서는 적시타 부재, 수비에서는 야수 실책과 투수의 폭투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를 울린 게 또 있었다. 적시타를 치고도 선행 주자가 아웃돼 득점을 인정받지 못한 것.
상황은 다음과 같다. 롯데는 3-1로 뒤진 4회초 2사 1, 2루에서 손아섭의 우전 안타 때 정훈이 홈까지 힘차게 뛰었다. 그런데 3루까지 가던 1루 주자 문규현이 우익수 김사연의 ‘레이저빔 송구’에 아웃되고 말았다. 심판진은 정훈이 홈을 밟기 전에 문규현이 태그 아웃됐다고 판단, 그대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이에 조원우 롯데 감독이 합의판정을 요청했고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TV 중계화면으로는 정훈이 홈을 밟으려 마지막 걸음을 뗀 찰나에 문규현이 아웃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롯데의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수비가 받쳐주지 않는 상황에서 공격의 실마리도 풀리지 않고 있다. 3연패 중인 롯데로선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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