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세계정복 꿈이 무산됐다. 한국 인터미디어트(INTERMEDIATE) 50-70 리틀야구 대표팀의 진군은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최철훈 감독이 이끄는 13세 이하 리틀야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리버모어 맥스베어 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열린 2016 세계리틀야구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인터미디어트 50-70 결승에서 미주 디비전 우승팀 하와이 마우이에 5-1로 졌다.
지난해 5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들었던 한국은 라틴아메리카 대표 퀴라소(네덜란드령 섬), 푸에르토리코 과야마, 퀴라소에 3연승을 거두고 결승에 안착했다. 그러나 타선이 상대보다 하나 많은 7안타를 기록하고도 적시타를 하나도 때리지 못해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초반부터 끌려갔다. 1회말 타이거 콜포드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고 폭투, 보크가 겹쳐 3점을 줬다. 상대 선발 재럿 하퍼도 공략하지 못했다. 4회초 김규민의 우월 솔로홈런이 이날 뽑은 유일한 점수였다. 6회말엔 이사이아 수자, 레인 오키타에게 쐐기타를 맞았다.
7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찬스가 왔지만 득점은 없었다. 무사 1,2루에서 손경찬이 카쿠 두도이트의 낙차 큰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양영석이 우전안타를 때려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김민혁과 이한이 연속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7번타자로 출전한 김규민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분투했다. 마운드에서는 5⅔이닝을 2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현지 중계진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아시아-퍼시픽 예선부터 맹활약했던 에이스 육동운은 제구 난조 속에 ⅓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이 대회에는 국제 디비전 5개(한국, 캐나다 대표 알버타주, 유럽-아프리카 대표 체코, 라틴아메리카 대표 퀴라소, 푸에르토리코), 미주 디비전 6개(캘리포니아, 인디애나, 뉴저지, 플로리다, 텍사스, 하와이) 등 총 11개 팀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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