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TV쇼 진품명품'에서 성리학 교과서가 등장했다.
2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TV쇼 진품명품'에서 등장한 고서는 입학도설로, 총 26개 도판을 가지고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성리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서오경을 도표로 해석한 책이다.
첫 페이지에 있는 그림은 사람은 표현한 것으로, '천인심성합일지도'였다. 동그란 부분은 하늘이면서 머리를 나타내며, 가슴 인근에는 마음 심자가 크게 써있다. 사람 몸을 가지고 사람과 하늘과 마음, 본성이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는지를 설명한 그림이다.
하늘을 태극이라고 표현했으며, 음은 어두운 부분 양은 밝은 부분이었다. 마음과 사람이 살아가는 천성이 명이 내려와 사람 속에 들어오면 마음 속에서 여러가지 것을 일으켬, 이것이 마음으로 나쁘게 가면 욕으로 가고 그렇지 않으면 성으로 간다.
전문가에 의하면, 양촌 권근이 이를 썼으며 이색(목은)의 제자로 조선 초기 성리학을 정립시킨 학자다. 조선에 성리학이라는 철학을 정립시키는 데 많은 역할을 했으며, 퇴계 이황의 성학십도에 영향을 주며 심오한 내용을 그림으로 설명해 후대에 걸쳐 선비들의 애독서로 남았다.
의뢰인의 물품은 1545년에 나온 것으로, 임진왜란 전 판본이라 굉장히 귀했다. 입학도설은 감정가 1000만원이 나왔으며, 전문가는 "1397년 판 전편만 있으나 당시 시대상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책"이라고 평가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저작권자 © 스포츠Q(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