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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 시국선언, 평창 동계올림픽 공사 관련 즉각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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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 시국선언, 평창 동계올림픽 공사 관련 즉각 수사 촉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1.0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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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민연대-스포츠문화연구소 "박근혜 대통령 하야-문체부 전 장차관 사법처리" 요구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검찰은 이권개입 의혹으로 얼룩진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공사에 대한 수사를 즉각 착수하라.”

최순실 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이 벌인 권력사유와 국정농단 대해 체육계가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스포츠문화연구소와 체육시민연대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체육인 시국선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관계자들의 사법처리,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공사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청와대 발 ‘최순실 게이트’를 바라보는 체육인들의 마음은 처참하다”며 “최순실 게이트는 대부분 문체부를 통해 이뤄졌다. 국정 농단 곳곳에 스포츠가 범행의 명분으로 악용됐다”고 말했다.

특히 평창 올림픽과 관련해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들은 “2014년말 70%에 가까운 여론의 지지를 받던 평창동계올림픽 분산개최는 어느 날 ‘분산개최는 없다’라는 박 대통령의 한마디에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최고 1조 원 대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요구를 틀어막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하지만 청와대 발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그토록 풀리지 않던 비상식적 결정들이 모두 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천억 원 이권이 걸린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의 설계변경, 개폐회식 행사 등과 관련한 책임자 사퇴 등의 실체는 최순실이라는 퍼즐을 들이대는 순간 실체가 드러났다”며 “체육인들은 분산개최 불가론을 외친 박 대통령의 비합리적 무지에 혀를 내둘렀을 뿐 평창 주변에 최순실, 정윤회 전 부부가 사놓은 수만 평 땅이 존재하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체육계는 “국가와 자본에 의해 독점돼 질식해 가는 스포츠를 윤리적 가치를 지향하는 경쟁과 삶의 질을 높이는 스포츠로 바꿔내야 한다”며 4가지 요구 사항을 밝혔다.

이들은 ▲ 청와대 발 ‘최순실 게이트’ 몸통인 박근혜 대통령의 특별검사의 조사 수용과 국정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 ▲ 장시호와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해 즉각 수사 ▲ 김종덕 전 문제부 장관, 김종 전 차관과 전직 펜싱 국가대표 고영태 등 범행 가담 관계자 사법처리 ▲ 이권개입의혹으로 얼룩진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공사 수사 즉각 착수 등을 촉구했다.

이날 자리에는 정용철 서강대 교수, 류태호 고려대 교수, 이대택 국민대 교수,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허정훈 중앙대 교수, 고광헌 한림대 교수, 김수연 스피드스케이팅 국제심판, 박지훈 변호사, 최준영 문화협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을 포함한 체육계 다방면에서 592명이 뜻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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