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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UFC 205 맥그리거-알바레즈, 체급전쟁 '2차 대전'에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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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UFC 205 맥그리거-알바레즈, 체급전쟁 '2차 대전'에 주목하는 이유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1.13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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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피에르-펜 맞대결 이후 7년만에 양 체급 전쟁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다시 한번 UFC에서 라이트급과 웰터급 챔피언이 맞붙는다. 두 체급의 전쟁이 7년 만에 벌어진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와 페더급 챔피언인 코너 맥그리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05에서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이날 경기는 라이트급 타이틀전이기 때문에 맥그리거가 지더라도 페더급 타이틀이 넘어가진 않는다. 하지만 알바레즈가 질 경우 맥그리거는 두 체급 석권을 달성하게 된다. 맥그리거로서는 UFC 사상 첫 두 체급 석권에 도전하는 셈이다.

UFC 205에서 맥그리거의 두 체급 동시 석권 가능성은 충분하다. 페더급의 맥그리거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네이트 디아즈와 맞붙어 라이트급 경기를 벌였다. 지난 3월 6일 UFC 196 경기에서는 디아즈에게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졌지만 8월 21일 UFC 202에서는 디아즈의 얼굴을 엉망으로 만들며 2-1 판정승을 거뒀다. 2경기 모두 '파이트 오브 나이트'에 선정됐을 정도로 명승부였다.

이에 비해 맥그리거의 라이트급은 웰터급보다 쉽다. 맥그리거는 원래 페더급과 라이트급을 오가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페더급으로 UFC에 들어온 맥그리거는 무패 행진을 거듭한 끝에 채드 멘데스에 이어 조세 알도까지 무너뜨리고 챔피언이 됐다.

그런 점에서 이번 UFC 205에서 노리는 한 체급 위의 라이트급은 맥그리거에게 도전이 아니라 영역 확대라고 봐야 한다. 물론 UFC에서 라이트급 경기를 펼쳐본 경험은 없지만 불과 3개월 전에 디아즈를 물리쳤기 때문에 자신감은 넘친다.

드림과 벨라토르 출신인 알바레즈는 불과 UFC 4번째 경기 만에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7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상대로 1라운드 3분 49초 만에 TKO로 물리치고 챔피언에 올랐다.

벨라토르에 이어 UFC까지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가져간 알바레즈는 도스 안요스에게 펀치를 적중시킨 뒤 소나기 주먹을 퍼부으며 챔피언을 무너뜨렸다. 근거리에서 파워있는 콤비네이션 펀치는 라이트급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UFC 205에서 알바레즈가 맥그리거를 꺾는다고 해서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벨라토르에 이어 UFC까지 석권할 정도로 욕심이 많은 알바레즈라면 페더급으로 '침공'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알바레즈 역시 초창기에는 보독파이트 웰터급 챔피언을 지내기도 했다.

UFC의 양 체급 전쟁은 2009년 2월 1일 UFC 94 이후 두번째다. 당시에는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가 라이트급 챔피언 B.J. 펜의 도전을 받는 입장이었다. 당시 생피에르가 4라운드 TKO승을 거두며 타이틀을 방어, 두 체급 석권이라는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UFC 205 결전을 계기로 맥그리거가 두 체급 석권을 차지할 수도 있고 알바레즈가 두 체급 석권의 야심을 키울 수도 있다. 

두 차례 맞대결을 벌였던 생피에르와 펜처럼 맥그리거와 알바레즈의 라이벌 구도도 만들어진다. 그래서 UFC 205의 메인 이벤트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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