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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함서희, 계체행사 미소에 가려진 절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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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함서희, 계체행사 미소에 가려진 절박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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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전적 1승2패, 계약상 마지막 경기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계체 행사에서는 환하게 웃으며 밝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상황이 좋지는 않다.

1승 2패의 전적에서 UFC 4번째 경기를 앞둔 함서희(29‧팀 매드)의 속사정은 절박하다. 이 경기에서 좋은 면모를 보여야만 UFC와 인연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함서희는 27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01 메인카드 제1경기(스트로급)로 다니엘 테일러(27‧미국)와 맞붙는다.

▲ 함서희(왼쪽)가 26일 계체행사에서 미소를 띠고 있다. [사진=UFC 공식 페이스북 영상 캡처]

스트로급에서 뛰면서 1승 2패를 기록한 함서희는 전날 계체행사에서 밝은 표정으로 계체에 임했다. 체중계에 올라선 뒤에는 활짝 웃으며 손가락 하트를 날리는 등 쇼맨십도 보였다.

체중계에서 내려온 뒤에도 미소를 잃지 않으며 주먹을 쥔 채 테일러와 눈을 마주쳤다. UFC 데뷔전에서 패한 테일러가 무표정으로 함서희를 응시한 반면, 함서희는 미소를 띠는 등 여유 있는 면모를 보였다.

겉모습만 보면 함서희가 체급 챔피언인 듯 보이지만 함서희 역시 사정이 좋은 건 아니다. 함서희에게 이번 결전은 UFC 계약상 마지막 경기다. 따라서 함서희도 이번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다만 함서희 입장에서 해볼 만 한 점은 상대의 신장이 작다는 사실이다. 158㎝의 함서희는 프로 데뷔 이후 자신보다 작은 상대와 맞서는 것이 처음이다. 옥타곤에서 보통 10㎝ 이상 큰 상대와 싸웠다. 그런데 테일러는 함서희보다 훨씬 작은 152㎝에 불과하다.

신체조건에서 앞서지만 끝까지 방심은 없다.

함서희의 트레이너인 양성훈 팀매드 감독은 UFC를 통해 “콤비네이션 등 타격의 전체적인 밸런스는 함서희가 낫다고 생각하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순간 큰 펀치를 맞을 수 있다. 끝날 때까지 계획한 대로 움직여야 한다”고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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