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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김병지 킥-파퀴아오 주먹, 어느 것이 더 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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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김병지 킥-파퀴아오 주먹, 어느 것이 더 셀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2.23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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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파퀴아오 3박4일 일정, 김병지와 선행 이색 대결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K리그 레전드’ 김병지의 킥이 셀까,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필리핀)의 주먹이 셀까.

골키퍼 김병지가 파퀴아오가 이색 대결을 벌인다. 둘은 오는 25일 오후 5시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펀칭머신 점수로 격돌한다. 김병지는 발로, 파퀴아오는 주먹으로 각각 가격한다.

이뿐이 아니다. 곧이어 페널티킥 키커와 골키퍼로 맞선다. 파퀴아오가 키커로 나서 세 차례 슛을 날린다. 김병지는 한 번이라도 골을 내주면 지는 방식이다.

파퀴아오가 승리하면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에 글러브 10개를 기증하고, 김병지가 이기면 세탁기 20대를 필리핀 다문화 가정에 기부하기로 둘은 약속했다.

울산 현대 소속이던 김병지는 지난 9월 18일 포항 스틸러스전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K리그 통산 최다 출장(706), 통산 최다 무실점 경기(229)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에서 처음이자 유일하게 8체급을 석권한 파퀴아오는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곧바로 더케이호텔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파퀴아오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재대결에 대해 “다시 성사된다면 싸우겠지만 하지만 아직까지 메이웨더 측과 재대결 협상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파퀴아오는 지난해 5월 메이웨더와 '세기의 대결'을 가졌으나 패했다. 대전료만 2억5000만 달러(3000억 원)에 달하는 빅매치였지만 맥빠진 내용으로 복싱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현재 필리핀 상원의원으로 '투잡'을 뛰고 있는 그는 대통령 출마 가능성에 관해서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며 “복싱선수로서 삶을 즐기고 있다.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파퀴아오는 지난 4월 은퇴를 선언했지만 지난달 링으로 복귀,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챔피언 제시 바르가스를 누르고 챔피언에 올랐다. 통산 전적 59승(38KO) 2무 6패다.

파퀴아오는 3박 4일간 펀칭머신 이벤트 외에 가수 싸이의 콘서트장 방문, 팬 사인회, 자선 기부콘서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와 협약식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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