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복싱 역사상 처음으로 8체급을 석권한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38)는 살아 있는 복싱 전설이다. 지난 4월 은퇴를 선언한 뒤 7개월 만인 11월 복귀전을 치러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챔피언에 오르는 위엄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복싱선수 외에 직업이 또 있다. 바로 필리핀 상원위원이 그의 또다른 직업이다. 정치인으로도 승승장구 하는 그다.
스포츠팬들에게 운동선수 출신 정치인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파퀴아오밖에 떠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 외에도 많은 현직 정치인이 과거 운동선수를 했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22일(한국시간) 운동선수 출신 정치인 6명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복싱영웅 파퀴아오를 언급한 이 언론은 두 번째로 1990년대 브라질 축구의 전성기를 이끈 호마리우(50)를 소개했다. “축구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2010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사회당 하원위원을 거쳐 2014년 상원위원이 됐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소개된 이는 조지 웨아(50)다. 그는 선수시절 AC 밀란(이탈리아),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등에서 뛰었다. 이 언론은 “1995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를 거머쥔 웨아는 은퇴 후 정치인이 됐다. 조국 라이베리아에서 인도주의적인 일에 많은 참여를 했다. 2005년 라이베리아 대선에 출마했지만 당선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서 현재 리우데자네이루 민주노동당 주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베베토(52), 터키 축구스타로서 은퇴 후 정의개발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하칸 수쿠르(45), 현역 은퇴 후 이탈리아 국회의원이 돼 국방부의 부국장직을 맡기도 했던 지안니 리베라(73) 등이 복싱영웅 파퀴아오와 함께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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