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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PS 새해 예상성적 공개, 2016 추신수-강정호-박병호-김현수 적중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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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PS 새해 예상성적 공개, 2016 추신수-강정호-박병호-김현수 적중률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2.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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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박병호-김현수 성적 예상, 크게 어긋나... 강정호는 상당 부분 일치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저명한 야구 통계전문가 댄 짐보르스키가 고안한 야구 예측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이 새 시즌 전망을 시작했다.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는 현재 30개 중 11개 구단 선수들의 2017 예상 성적이 공개돼 있다.

현재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속한 팀 중에는 최지만(25)의 LA 에인절스만 나왔다. 팬그래프닷컴은 최지만의 새해 기록을 타율 0.238(287타수 60안타), 7홈런 30타점 31득점, 출루율 0.318, 장타율 0.377로 예상했다. 올해 0.170(112타수 19안타) 5홈런 12타점 9득점, 출루율 0.271, 장타율 0.340보다 전 부문 오른 수치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4),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29),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8) 등은 아직 예측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 그렇다면 전년도 팬그래프닷컴이 내놓은 예상치와 2016시즌 4인의 성적은 얼마나 일치했을까.

추신수는 팬그래프닷컴의 예상치 타율 0.264, 15홈런 53타점 73득점, 출루율 0.372, 장타율 0.415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올해 오른쪽 종아리 염좌, 왼쪽 햄스트링, 허리 통증, 왼쪽 손목을 다쳐 부상자명단(DL)에 네 차례나 오르면서 0.242, 7홈런 17타점 27득점, 출루율 0.357, 장타율 0.399으로 부진했다.

강정호는 타율 0.252, 16홈런 61타점 60득점, 출루율 0.322 장타율 0.425의 예측치보다 웃도는 성적을 냈다. 정강이뼈 부상에서 늦게 돌아와 5월에야 합류했지만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 45득점, 출루율 0.354, 장타율 0.513으로 활약했다. 타율과 타점에서 상당 부분 예측치와 일치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박병호가 가장 아픈 한 해를 보냈다. 팬그래프닷컴은 박병호가 KBO리그에서 2년 연속 50홈런을 때린 파워를 후하게 평가, 타율 0.266, 27홈런 84타점 80득점, 출루율 0.333, 장타율 0.463의 예상치를 내놓았다. 박병호는 변화무쌍한 빠른공 적응에 실패해 타율 0.191, 12홈런 24타점 28득점, 출루율 0.275, 장타율 0.409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현수의 성적 전망은 크게 어긋났다. 예측치는 타율 0.267, 17홈런 64타점 66득점, 출루율 0.334, 장타율 0.407이었으나 김현수는 장타력보다 정확도에 초점을 뒀다. 타율 0.302, 6홈런 22타점 36득점, 출루율 0.420, 장타율 0.420으로 전형적인 콘택트 히터의 성향을 보였다.

짐보르스키는 트렌드를 이끄는 세이버매트리션이다. ZiPS는 성향이 비슷한 선수들의 연령대별 기록, 선수의 최근 성적을 합산하는 정교한 시스템이다. 그렇지만 코리안 메이저리거 4인방의 2016년 성적표를 놓고 봤을 때 팬그래프닷컴의 새 시즌 예상 적중률은 50% 정도로 보면 된다. 야구에는 멘탈, 부상 등 변수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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