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인천 대한항공이 구미 KB손해보험을 꺾고 힘겹게 연패를 끊었다.
대한항공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2016~2017 NH농협 V리그 홈경기서 53점을 합작한 밋차 가스파리니(33득점), 신영수(20득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25-19 25-20 22-25 22-25 15-7)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3승 3패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시즌 성적은 12승 6패 승점 34. 한국전력에 1승이 뒤져 2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3연승 달성에 실패하며 시즌 13패(5승‧승점 17)째를 당했다. 순위는 6위.
대한항공이 1, 2세트를 따냈다. 1세트에서는 가스파리니와 신영수의 좌우 공격이 빛났고 김형우의 블로킹도 돋보였다. 2세트엔 가스파리니, 신영수, 한선수의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23-20에서 터진 한선수의 블로킹이 결정적이었다.
KB손해보험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가져왔다. 3세트 18-18에서 이강원, 이선규의 연속 블로킹으로 21-18을 만들었다. 이후 이강원, 김요한이 점수를 보탠 KB손해보험은 세트스코어 1-2로 따라잡았다. 4세트에서는 이강원, 김요한이 코트를 휘저으며 승부를 최종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 대한항공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곽승석의 C속공으로 포문을 연 뒤 가스파리니의 서브에이스, 김학민의 백어택, 곽승석의 오픈 공격, 가스파리니의 서브에이스, 김학민의 백어택 등으로 7-0을 만들었다. 초반부터 벌어진 격차를 잘 유지한 대한항공은 안방에서 승점 2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신영수 외에도 김학민(13득점), 진상헌(11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18득점), 이강원(13득점), 우드리스(10득점)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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