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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호날두, 맨유 박싱데이 명장면에 어찌 빠질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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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호날두, 맨유 박싱데이 명장면에 어찌 빠질쏘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2.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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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싱데이 첫 일정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앞세워 27일(한국시간) 선덜랜드를 3-1로 물리쳤다.

박싱데이는 대부분 팀들에겐 강행군 일정을 치르는 힘겨운 시기이지만 맨유에게는 황홀한 기억이다. 역대 93차례의 박싱데이 매치에서 51승 15무 27패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선덜랜드전 직전 맨유의 ‘박싱데이 좋은 기억 5선’을 열거했는데 이중에는 박지성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맹활약한 경기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2011년 12월 27일 위건전은 박지성이 1골 1도움을 기록한 경기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8분 파트리스 에브라가 찔러준 공을 받아 오른발로 침착히 골망을 갈랐다.

박지성은 4-0으로 리드 중인 후반 32분에는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킥을 차 넣어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맨유는 5-0 대승을 거뒀다.

2007년 12월 27일 선덜랜드전은 호날두가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 골을 작렬한 경기다. 맨유는 이날 웨인 루니, 루이 사하의 골까지 묶어 4-0으로 이겼다.

2012년 12월 27일 뉴캐슬전도 빼놓을 수 없다. 맨유는 2-3으로 뒤진 후반 26분 판 페르시의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역전골로 4-3으로 승리했다.

익스프레스는 이밖에 루니가 종횡무진 활약했던 2013년 12월 26일 헐 시티전 3-2 승, 알렉스 퍼거슨 경 재임 시절의 2003년 12월 27일 에버튼전 3-2 승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2016년 12월 27일 선덜랜드전도 맨유의 박싱데이 리스트에 오르기에 손색이 없다.

미키타리안은 후반 41분 이브라히모비치의 크로스를 일명 ‘전갈킥’으로 연결, 쐐기골을 터뜨렸다. 두고두고 축구 하이라이트 필름에 상영될 명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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