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새 직장을 알아보고 있는 이대호(34)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새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20홈런을 때려낼 수 있다는 미국의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대호는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맞이한 2016 빅리그 루키 시즌을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으로 마감했다. 출루율은 0.312, 장타율은 0.428였다.
전반기 성적은 타율 0.288(177타수 51안타) 12홈런 37타점으로 좋았지만 후반기 타율 0.200(115타수 23안타) 2홈런 12타점으로 미끄러져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MLB에 남는다고 가정한다면 2017년은 어떨까.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30일(한국시간) 2017년 시애틀 선수단의 예상 성적을 내놓았다. 야구 통계전문가 댄 짐보르스키가 고안한 야구 예측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바탕으로 한 추측치다.
1루수로 분류된 이대호는 타율 0.251(439타수 102안타) 20홈런 67타점 50득점 출루율 0.305 장타율 0.446, 2루타 19개를 기록할 것으로 ZiPS는 내다봤다.
좌투좌타 애덤 린드와 번갈아 기용돼 기회가 적었던 이대호다. 팬그래프닷컴은 이대호가 더 많은 타석에 들어선다면 20번의 아치를 그릴 수 있다고 인정한 셈이다.
ZiPS는 타석에서 스타일이 유사한 선수들의 연령대별 기록, 최근 성적을 합산해 산정한다.
풀타임 20홈런이 가능하다는 현지 평가는 MLB 잔류, 한국 KBO리그 또는 일본 NPB 유턴 등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이대호의 가치를 드높일 지표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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