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7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정유년(丁酉年)은 붉은 닭을 상징한다. 깨달음, 선언, 새로운 세상의 시작을 알리는 동물로 선견지명이 있어 미래에 대한 대처에 능하다고 평가받는다.
2017년 새해를 빛낼 닭띠 프로야구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1981년생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KIA 타이거즈의 김주찬과 이범호다. 둘은 지난해 나란히 3할-100타점을 달성하며 KIA의 포스트시즌행을 견인했다. 올 시즌엔 KIA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터라 더욱 기대가 크다.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과 한화 이글스 배영수, SK 와이번스 박정권 조동화, kt 위즈 유한준 박기혁, KIA 김광수 등도 서른다섯이 된다. 모두 팀 전력에 적잖이 보탬이 될 만한 선수들. 정유년 닭의 해, 저마다 칼을 갈고 있다.
1993년생 중에는 삼성 구자욱이 단연 눈에 띈다. 2년 연속 0.340 이상의 고타율에다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수려한 외모까지 겸비한 그는 이미 KBO리그를 흔드는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최형우가 KIA로 이적하면서 사자군단 타선에서 구자욱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졌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마지막 시즌이라 못박은 2017년이라 헛헛한 삼성 팬들이지만 그나마 구자욱이 있어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NC 다이노스 박민우도 구자욱 못지 않게 정유년 2017년을 손꼽아 기다린다. 이미 한화 정근우, 넥센 서건창, kt 박경수, 두산 오재원 등과 더불어 최고 2루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공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넥센 히어로즈 한현희도 있다. 2013, 2014년 2년 연속 홀드왕을 차지했던 그는 보다 완벽한 컨디션에서 마운드에 오르려 2016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쉬었다. 넥센이 2017년에도 다크호스로 꼽히는 이유가 바로 한현희 복귀다.
이밖에 삼성 심창민, NC 이민호 김성욱, LG 트윈스 이준형, 두산 베어스 조수행 변진수 서예일 고봉재 등이 1993년생이다. 이미 리그 톱 레벨로 올라선 삼성 마무리 심창민의 성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정유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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