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지난해 오른쪽 종아리 염좌, 왼쪽 햄스트링, 허리 통증, 왼쪽 손목 부상 등으로 무려 네 차례나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팀이 치른 162경기 중 고작 45경기 즉, 27.8%에 나서는 데 그쳤다. 성적도 타율 0.242(178타수 43안타) 7홈런 17타점 27득점 출루율 0.357 장타율 0.399로 좋지 않았다.
텍사스와 맺은 7년 1억3000만 달러(1572억원) 계약의 4년째를 맞이하는 추신수다. 2017시즌 연봉은 2000만 달러(242억원). 반드시 반등해야 한다.
새 시즌 관건은 풀타임 소화다.
텍사스는 지난해 95승 67패로 아메리칸리그(AL) 15개 구단 중 최고 승률(0.586)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정상이라면 월드시리즈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추신수가 구단과 팬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다고 보기는 힘들다. 타율 0.343 11홈런 44타점을 기록했던 2015년 후반기 질주가 절실한 시점이다.
추신수가 1번타자 우익수 붙박이로 자리 잡아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해 텍사스는 추신수가 없을 때 톱타자로 5명을 번갈아 기용했지만 이들의 합산 출루율은 채 3할이 되지 않았다.
볼넷과 사구가 많아 출루율이 타율보다 1할 가량 높은 추신수가 앞선에서 상대 마운드를 흔들어야 중심타선의 힘도 배가된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추신수다. 올해마저 주저앉는다면 노쇠화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유년은 추신수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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