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LA 에인절스에서 FA(자유계약)로 풀린 최지만(26)이 메이저리그(MLB)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와 최대 총액 110만 달러(13억원) 둥지를 틀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9)와 한 그라운드에 설 일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AL) 동부 소속이다. 김현수의 팀 볼티모어와 같은 지구. 최지만이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하게 되면 김현수와 한 경기서 나란히 뛰는 장면을 접하게 된다.
162경기 체제의 MLB는 동 지구 팀과 한 시즌 19차례 붙는다.
7년간의 고생 끝에 지난해 빅리그 무대를 밟은 최지만은 54경기 타율 0.170(112타수 19안타) 5홈런 12타점 9득점 2도루 출루율 0.271 장타율 0.339으로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지 못해 지난해 12월 24일 에인절스로부터 방출대기 조치됐다.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솔트레이크 비스에 남을 수 있었지만 최지만은 FA를 선택, 새로운 팀을 물색했고 결국 MLB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27회)한 명문팀 양키스와 연을 맺게 됐다.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어본 한국인은 2010년 박찬호가 유일하다.
한국명 김정태인 내야수 로버트 레프스나이더도 있다. 1991년 3월 26일 서울 태생인 그는 생후 5개월 만에 독일, 아일랜드 출신 부부에게 입양됐다.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에는 박효준이 뛰고 있다. 야탑고를 졸업한 21세 유격수로 2014년 7월 계약금 116만 달러를 받고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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