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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스프링캠프 미리보기]② '투타 불균형' 삼성라이온즈, 반등카드는 우규민-장원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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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스프링캠프 미리보기]② '투타 불균형' 삼성라이온즈, 반등카드는 우규민-장원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1.26 0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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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해 창단 첫 9위라는 당혹스러운 성적표를 들었다. 투타에서 엇박자를 드러내며 좀처럼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2016시즌 삼성의 강점은 타선이었다. 박석민이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가운데서도 ‘타격 3관왕’ 최형우가 중심을 잘 지켜줬고 이승엽이 여전히 건재한 면모를 보였다. 구자욱, 박해민 등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삼성은 타율 3위(0.293), 타점 3위(792개), 홈런 5위(142개)에 오르며 방망이 쪽에서는 ‘밥값’을 했다.

▲ 우규민(오른쪽)과 장원삼이 2017시즌 삼성 마운드의 '키맨'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문제는 마운드다. 지난해 외국인 선발투수들이 전혀 제 몫을 해주지 못했으며, 장원삼(5승 8패 평균자책점 7.01)도 프로 데뷔 후 가장 나쁜 평균자책점을 써냈다. 10승 투수가 2명(윤성환, 차우찬)이었는데, 차우찬이 시즌 후 LG 트윈스로 갔다. 삼성 마운드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8위(5.76), 피홈런 1위(193개), 블론세이브 공동 2위(18개)에 머물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삼성은 당장 마운드를 보강해야 할 것이 시급해 보이지만 차우찬이 가고 우규민이 온 게 전부이며, 추가 외부 영입은 없었다.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 재크 패트릭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패트릭은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박용진 스포츠Q 편집위원은 “윤성환을 제외하고 뚜렷한 선발투수가 보이지 않아 느슨한 느낌이 든다”며 역시 마운드를 약점으로 꼽았다. LG에서 온 우규민이 ‘홈런 공장’ 라이온즈파크에서 얼마나 땅볼 유도를 잘 할 수 있느냐가 삼성 마운드 반등 포인트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차우찬과 최형우의 공백을 우규민, 이원석으로 대체하겠지만 약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삼성의 스토브리그를 평가한 박용진 위원은 “이승엽과 박한이, 김상수, 구자욱, 박해민, 이지영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아졌다. 게다가 이승엽의 풀타임 출장은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고 김한수 감독의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용진 편집위원은 이와 함께 김한수 감독의 용병술에 대해서도 물음표를 던졌다. “용병술이 검증되지 않아 불안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 물론 코치로서 선수들과 오랫동안 팀에 몸담으며 신뢰를 쌓았지만 선수 기용의 전권을 쥐고 있는 감독으로서는 아직 검증된 게 없다는 지적이다.

박용진 편집위원은 “이렇게 볼 때 삼성의 2017년은 지난해와 별반 다름없는 전력이라 볼 수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과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을 것 같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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