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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스트레스 또? 삼성라이온즈, 왜 고메즈와 틀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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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스트레스 또? 삼성라이온즈, 왜 고메즈와 틀어졌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1.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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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즈, 국내 메디컬테스트 거부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때문에 고생했던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인 계약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외국인 타자 마우로 고메즈를 대상으로 진행해오던 계약 협상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메즈가 국내에서 메디컬테스트 받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고메즈는 당초 1월 말 한국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괌에서 치러지는 1차 전지훈련에 합류하기로 했다. 삼성 측은 고메즈가 개인 훈련 도중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마우로 고메즈가 삼성 라이온즈의 메디컬테스트를 거부했다. 삼성은 25일 고메즈와 계약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더 페이지 홈페이지 캡처]

삼성은 지난 시즌 9위에 머물렀다. 2011년부터 통합 4연패를 이뤘던 '명문' 사자군단에 밑에서 두번째는 자존심이 상하는 위치였다.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 선수의 동반 부진이었다. 

투수 앨런 웹스터, 콜린 벨레스터, 아놀드 레온, 요한 플란데가 거둔 승수는 도합 6승. 일본프로야구(NPB) 출신인 아롬 발디리스는 잦은 부상으로 44경기 타율 0.266 8홈런 33타점에 그쳤다.

흉작으로 시즌을 그르친 삼성은 외국인 선수 영입 과정에 변화를 줬다. 현지로부터 메디컬테스트 결과를 받던 걸 국내서 직접 메디컬테스트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NPB 센트럴리그 타점왕(2014) 출신 고메즈 영입이 무산됨에 따라 삼성은 즉시 새 외국인 타자 물색에 나섰다. 삼성이 계약을 완료한 외국인은 앤서니 레나도(총액 105만 달러) 한명 뿐이다. 

1차 전지훈련 출발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이다. 현재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치지 못한 구단은 한화 이글스와 삼성뿐이다. 한화는 투수 1명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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