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시작부터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5라운드까지 갈 수도 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0‧13승 4패)이 UFC 복귀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현 UFC 페더급 챔피언인 조제 알도가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정찬성은 오는 2월 5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페더급 8위 데니스 버뮤데즈(17승 5패‧미국)와 맞대결을 펼친다.
조제 알도는 정찬성이 군 입대 전 UFC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 상대다. 2013년 8월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UFC 타이틀에 도전했다. 3라운드까지 조제 알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정찬성은 4라운드에서 펀치를 주고받던 중 오른쪽 어깨가 탈골됐고, 결국 TKO 패배를 당했다.
정찬성의 맞대결 상대 버뮤데즈는 데뷔 후 줄곧 랭킹 상위권에 머문 전통의 강자다. 특히 레슬링 기술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이에 정찬성이 불리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조제 알도는 정찬성과 버뮤데즈가 팽팽한 접전을 치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도는 “굉장한 맞대결이 될 거라 확신한다. 시작부터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고, 누군가의 KO로 끝나거나 5라운드의 치열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정찬성은 포기를 모르는 전사와 같다. 맞대결 당시 성장세에 있던 정찬성은 본인 커리어에서 매우 의미 있는 활약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는 기술적으로도 그라운드와 입식 모두에 능한 파이터이기에 난 그가 아주 어려운 상대가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고, 우리의 경기는 내가 예상한 그대로 흘러갔다. 난 1라운드에 발 부상을 입었으며, 그는 어깨가 탈골됐다. 마치 실제 전쟁 같았다”고 3년 전 정찬성과 맞대결을 돌아봤다.
“정찬성이 지난 2년간 한국의 법에 따라 군복무를 했다는 사실이 존경스럽다. 분명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찬성을 치켜세운 조제 알도는 “UFC 팬들 모두 정찬성을 그리워하고 있다. 정찬성은 재능이 매우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UFC에 복귀하자마자 강력한 도전자가 될 것이다”라고 정찬성의 향후 행보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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