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의 새 역사를 썼다. 역대 최소인 25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최고의 새해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85-67로 꺾었다.
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부터 정규리그 5연패를 이뤄냈다. 25경기(24승 1패) 만에 달성 우승, 2007년 이후 35경기 체제에서 역대 최소 경기로 이뤄낸 결과였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이 달성한 기록(28경기)을 스스로 경신했다.
역대 최고 승률에도 도전한다. 현재 기록은 2008~2009시즌 인천 신한은행의 92.5%. 우리은행의 현재 승률은 96%. 남은 10경기를 모두 이기면 97.1%, 9승 1패일 경우 94.3%로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고 8승 2패를 할 경우에는 91.4%로 떨어진다. 현재의 페이스대로라면 대기록 도전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무리할 이유는 없다. 우리은행은 잔여 10경기를 앞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통합 5연패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반면 2위 삼성생명부터 6위 청주 KB스타즈까지 4경기 차. 우리은행을 제외한 5팀이 치열한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우리은행이 욕심을 낼 경우 자칫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부상 선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였지만 우리은행은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존쿠엘 존스가 20-20(21점 2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박혜진(18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임영희(15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13승 12패를 기록, 3위 신한은행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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