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0·LA 다저스)의 선발 경쟁자가 한 명 줄었다.
LA타임스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등은 31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카를로스 프리아스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프리아스의 반대 급부로 현금이나 추후 지명선수를 받기로 했다.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리치 힐이 1~3선발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은 4,5선발 자리 하나를 두고 브랜든 맥카시, 스캇 카즈미어, 훌리오 유리아스, 알렉스 우드, 호세 데 레온 등과 다퉈야 한다.
우완 프리아스는 사실 류현진을 긴장시킬 만한 경쟁자는 아니었다. 2015년에는 17경기(선발 13회)에 등판, 77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 5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지만 2016년에는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다.
LA타임스는 “다저스는 이미 선발 피처들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커쇼, 힐, 마에다 트리오 외에 카즈미어, 유리아스, 맥카시, 우드에다 브록 스튜어트, 로스 스트리플링까지 보다 많은 이닝을 던지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또한 “다저스는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류현진 또한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어깨 수술을 받아 지난 두 시즌 동안 1경기 출전에 그쳐 합리적 옵션이라 여기기는 어려워도 투구 때 통증만 없다면 류현진은 괜찮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LA로 출국했다. 그는 “피칭까지 몸을 다 만들었다. 처음 미국 갈 때처럼 경쟁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며 “통증은 없다. 지금 상태라면 첫 해처럼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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