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투수의 구성을 완료했다. 지난해 11월 앤서니 레나도와 계약한 데 이어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친 재크 페트릭을 영입했다.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 재크 페트릭이 연봉 45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마쳤다”며 “31일 밤 괌 전훈캠프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레나도 역시 같은 시각 페트릭과 함께 전훈지에 입성할 예정이다.
삼성과 계약을 체결한 재크 페트릭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괌으로 떠난 선수단 본진과 함께 다음달 1일부터 공식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출신의 페트릭은 신장 191㎝ 체중 88㎏의 체격을 갖춘 우완 투수다. 2012년부터 2015시즌까지 세인트루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으며, 지난해엔 일본 요코하마에서 뛰었다.
페트릭은 마이너리그 4시즌 통산 102경기(선발 71경기)에서 28승 16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요코하마에서는 15경기에 나와 3승 2패 평균자책점 5.51의 성적을 남겼다.
삼성은 “2015년 트리플A 시절부터 페트릭을 영입 후보군에 올리고 주시했다”면서 “안정적인 제구력과 땅볼 유도를 바탕으로 경기 운영 능력이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마크 위드마이어 스카우트 코디네이터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페트릭의 기량과 인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풀타임 선발 경험도 높게 평가했다”고 페트릭을 영입한 배경을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앨런 웹스터와 요한 플란데, 아놀드 레온, 콜린 벨레스터는 도합 6승(14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두 장의 선발 카드를 쓰지 못한 삼성은 타선의 분발에도 불구하고 창단 후 최악의 성적표를 들었다.
우규민과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한 삼성은 윤성환, 장원삼 등을 포함해 레나도, 페트릭으로 2017시즌 선발진을 꾸린다. 사자군단은 부상, 부진의 악재가 겹쳤던 지난해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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