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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마쓰자카-이가와, 'MLB 역대 최악 FA' 아시아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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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마쓰자카-이가와, 'MLB 역대 최악 FA' 아시아 3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1.3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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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박찬호(44)와 이가와 게이(38), 마쓰자카 다이스케(37)가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악의 FA(자유계약선수) 27걸 중 아시아 3인에 포함됐다.

미국 매체 ‘치트 시트’는 31일(한국시간) ‘MLB 역대 최악의 FA 27명’을 선정,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찬호는 19위에 올랐다. 치트 시트는 “박찬호는 LA 다저스 시절인 2001년 234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고,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나갔다”면서 “텍사스 레인저스는 박찬호와 5년 65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FA 첫 2년간 부상으로 32경기밖에 나오지 못했다. 박찬호는 4년간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380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 박찬호(오른쪽)와 마쓰자카, 이가와가 MLB 역대 최악의 FA 아시아 3인으로 선정됐다. [사진=스포츠Q DB]

박찬호는 빅리그에 데뷔한 다저스 시절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간 75승을 수확, 최전성기를 구가한 박찬호는 FA 대박을 터뜨린 뒤 텍사스에서 또 한 번 도약을 꿈꿨다. 하지만 허리 부상과 부진이 겹쳐 텍사스에서는 ‘먹튀’라는 오명을 썼다. 결국 200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됐다. MLB에서 통산 17시즌 동안 성적은 124승 98패 평균자책점 4.36이다.

박찬호 외에도 마쓰자카와 이가와가 아시아인으로서 역대 최악의 FA로 지목됐다.

마쓰자카는 6년 1억300만 달러의 조건으로 2007년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6년간 117경기 50승 37패 평균자책점 4.5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마쓰자카를 20위에 올려놓은 치트 시트는 “마쓰자카는 보스턴 이적 이후 그의 마구인 ‘자이로볼’을 던진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가와는 13위에 올랐다. 2007년 뉴욕 양키스와 5년 46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이가와는 5년간 16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6.66의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치트 시트는 “이가와는 부상으로 인해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2시즌 동안 단 13차례 선발 마운드를 밟는 데 그쳤다”며 이가와를 ‘먹튀’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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