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권아솔 형은 맹물이고 진짜 나쁜 놈이 뭔지 보여드리겠다.”
지난 11일 로드FC 036 100만 달러 토너먼트 인터네셔널 지역예선에서 호드리고 카포랄(브라질)을 꺾은 박대성(24‧팀 MOB)은 케이지 밖에 앉아있던 권아솔을 향해 정식으로 결투 신청을 했다.
지난해 12월 035 대회에서 최설화와 연관된 스캔들에 휘말렸던 박대성은 “예선전 선수들이 권아솔 선수보다 세다고 생각한다. 입 하나로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샤샤샤’하는 동작 같은 권아솔 선수의 펀치는 트와이스보다 약한 것 같다. 권아솔 선수와 무제한급에서 붙고 싶다”고 다시금 호승심을 표현했다. 박대성의 호기로운 외침을 들은 권아솔은 무표정한 얼굴로 박수를 쳤다.
이날 열린 모든 경기를 권아솔은 '최설화 스캔들'의 주인공 박대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13일 로드FC를 통해 “어디 그런 실력으로 (나에게) 들이대는지 웃음만 나왔다. 내가 지난번 경기(김경표전)부터 두 경기를 지켜봤는데 입을 놀릴 자격도 없다고 생각했다. 정말 실력이 하나도 안 늘고 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졸전 끝에 운 좋게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혹평을 날렸다. 아직은 박대성이 자신과 일대일로 맞붙기에는 실력이 떨어진다고 보는 권아솔이다.
권아솔은 이날 경기를 치른 다른 선수들을 향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독화살을 날렸다.
“(도전자들의 실력을)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정말 형편없었다. 특히 해외 챔피언들과 UFC 출신 파이터들에게 큰 실망을 한 대회였다. 다들 지루한 경기 운영을 했다. 정말 위협이 될 만한 선수가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세계의 수준이 정말 형편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
자신이 한 수 아래라고 평가한 박대성은 앞으로 치를 많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독설가’ 권아솔과 마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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