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6위 경쟁을 벌이는 3팀 인천 전자랜드, 원주 동부, 창원 LG가 모두 졌다. 이로써 공동 5위 전자랜드 동부, 7위 LG의 승차는 2경기로 유지됐다.
전자랜드는 1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애런 헤인즈에 버저비터를 맞고 고양 오리온에 63-65로 졌다.
하위권 팀들을 만나 도약을 노렸던 동부와 LG도 나란히 패했다. 동부는 부산 원정에서 kt에 68-77로, LG는 홈에서 서울 SK에 72-78로 덜미를 잡혔다.
3팀이 모두 5경기씩을 남겨두고 있어 LG가 가장 불리한 상황이다. 오는 14일 인천에서 열리는 LG와 전자랜드간의 맞대결에서 LG가 지면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전자랜드를 잡은 오리온은 31승 17패로 서울 삼성과 승패를 맞췄다. 공동 2위. 오리온과 삼성은 12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2위를 두고 진검승부를 벌인다.
‘득점 기계’ 헤인즈는 극적인 버저비터 포함 20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갈 길 바쁜 전자랜드를 울렸다. 오데리언 바셋이 10점을 보탰다.
부산 kt는 동부를 누르고 마침내 꼴찌에서 벗어났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10위가 확실해 보였지만 후반기 들어 무서운 뒷심으로 고춧가루를 마구 뿌려대는 kt다.
3연승을 내달린 kt는 17승 33패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전주 KCC(16승 33패)를 10위로 밀어냈다. kt가 순위표 맨 밑을 벗어난 건 지난해 11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동부 센터 로드 벤슨은 9점 11리바운드로 KBL 더블더블 연속 기록을 멈췄다.
SK는 창원에서 LG의 창단 20주년 기념식에 찬물을 끼얹었다. 주포 테리코 화이트가 3점슛 7방 포함 28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원맨쇼를 펼쳤다.
SK는 마침내 20승(29패) 고지를 밟았다.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동부, 전자랜드에 4경기 뒤져 있어 뒤집기를 연출하기는 어려운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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