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이영애가 새로운 시각의 신사임당을 표현하고 있다.
지난 1월 방송을 시작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연출 윤상호)에서 이영애는 '현모양처'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과거 운평사 사건에 얽매여 그림을 그리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이영애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민들과 종이를 만들기 시작하며 운평사의 진실을 알게 됐고, 민치형(최철호 분)의 계락도 피해가는 등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이영애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현모양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 속 이영애는 사임당을 재능으로 사회적 여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작품 속 이영애가 연기하는 사임당은 위기의 순간에 기지를 발휘하며 화려한 그림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신사임당은 ‘시‧서‧화’에 뛰어난 재능을 지닌 인물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조선 중기에 어숙권이 지은 수필집 ‘패관잡기’는 신사임당이 포도화와 산수화를 잘 그려 이름을 알렸고, 안견에 버금가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기록했다. 실제 신사임당의 대표작 ‘초충도’을 보면 아름다운 색채와 섬세한 묘사를 특징으로 하는 수려한 솜씨를 뽐내고 있다.
신사임당 대부분의 작품들은 결혼 후 그려진 것이다. 신사임당은 아이들을 양육하면서도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재능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러한 부분이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속 이영애의 캐릭터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신사임당의 삶을 재조명하기 위해 제작된 드라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모습의 사임당의 모습을 담아내는 것은 아니지만, ‘사임당 빛의 일기’는 사임당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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