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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장민석, 한화이글스 '마약야구' 공동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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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장민석, 한화이글스 '마약야구' 공동 연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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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화 야구를 마약에 빗대 ‘마리한화’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다. 이글스가 9회초 2아웃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찍었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4-3 뒤집기를 연출했다.

한화 이글스 특유의 끈적끈적한 컬러가 잘 묻어나온 한판이었다. 2-3으로 뒤진 채 9회초 공격을 시작한 한화는 KIA 마무리 임창용을 두들겨 기어이 승리를 챙겼다.

김태균은 9회초 2사 1,2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앞선 7회 1-2에서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적시타를 때렸다. 3안타 3타점.

테이블세터로 출전한 하주석과 장민석은 나란히 3안타 씩을 때렸다. 장민석은 9회초 징검다리를 놓는 내야안타에다 9회말 수비 때 '슈퍼 캐치'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발 송은범은 6이닝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윤규진이 승리투수다. 정우람은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한 한화는 3승 4패로 인천에서 SK 와이번스에 진 NC 다이노스, 넥센 히어로즈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힌 두산 베어스와 공동 5위가 됐다.

3연승으로 잘 나가던 KIA 타이거즈는 마무리 임창용의 ‘방화’로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안방에서 당한 첫 패배다. 5승 2패, 공동 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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