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의 무패 행진을 비로소 저지했다. kt 위즈의 돌풍은 이어진다. 프로야구 순위가 점입가경이다.

개막 후 6연승을 내달리던 LG는 8일 밤 롯데에 덜미를 잡혔다. kt는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3연승, 6승 1패로 공동 선두로 점프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진욱 감독이 이끄는 kt가 시범경기 1위(승률 7할)에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흐름을 이어가는 게 흥미롭다. SK 와이번스에 3승, 두산 베어스에 1승, 삼성 라이온즈에 2승을 거뒀다.

잘 나가던 KIA 타이거즈는 마무리 임창용의 난조 속에 한화 이글스에 덜미를 잡혔다. 9회초 2사까지 리드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해 공동 3위로 한 계단 밀렸다.

오승택의 끝내기 홈런으로 대역전극을 연출한 롯데가 KIA와 더불어 3위다. 프로야구 흥행 삼두마차 ‘엘롯기’의 운명은 엇갈렸지만 순위는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가 중위권을 형성한다. 셋 다 3승 4패로 5위다. 지난해 통합우승에 빛나는 두산이 충격의 3연패에 빠져 순위가 많이 밀렸다.

전날 더스틴 니퍼트를 내세운 두산을 잡고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넥센은 ‘슈퍼 루키’ 이정후의 2홈런 활약 속에 처음으로 연승 모드에 접어들었다. 2승 5패, 단독 8위다.

최정의 4홈런 ‘미친 활약’으로 7경기 만에 비로소 웃은 SK 와이번스, 4연패 수렁에 빠져 허우적대는 삼성 라이온즈가 공동 9위다. 승률 0.143로 아직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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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기홍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