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의 박병호(31)가 개막 후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더블헤더 1차전 3삼진이 흠이었다.
박병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 NBT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라큐스 치프스(워싱턴 내셔널스 트리플A)와 2017 마이너리그(MiLB) 방문경기에 출전,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삼진이 많다는 건 결코 좋지 않은 징조다. 박병호는 미국 데뷔 첫 해인 지난해 메이저리그(MLB)에서 경기당 삼진 1.29개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타율은 고작 0.191(215타수 41안타)였다.
박병호는 오른손 선발 제이콥 터너와 마주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는 루킹삼진, 4회 1사 2루에서는 9구 승부 끝에 커브에 방망이를 헛쳤다. 6회에는 왼손 맷 그레이스의 체인지업에 헛스윙했다.
다행히 마지막 타석에서는 감을 찾았다. 로체스터가 5-2로 앞선 7회 무사 1루에서 오른손 라파엘 마틴의 공을 밀어 우익수 앞으로 보냈다. 전날 4타수 2안타로 0.500이었던 시즌 타율은 0.375가 됐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멀티히트를 때렸다. 1차전(4번 지명타자)과 달리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격한 박병호는 2회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3회 2사 1,2루 좌전 적시타, 5회 3루수 라인드라이브, 6회 중앙 2루타를 각각 기록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 0.375던 타율은 0.417(12타수 5안타)로 올랐다.
박병호는 겨우내 삼진을 줄이고 시속 150㎞ 이상의 빠른공에 대처하기 위해 타격폼을 수정했고 이는 시범경기 타율 0.353(51타수 18안타) 6홈런 13타점으로 이어졌다. 흐름이 좋지만 1차전 3삼진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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