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KIA 타이거즈 한승택이 아쉬운 주루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베이스 러닝 시 주루코치를 주시해야 한다’는 기본기를 새삼 일깨운 순간이었다.
한승택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뼈아픈 주루사를 당했다.
이날 KIA는 4회초까지 두산에 2-7로 뒤져 있다가 1사 1, 2루에서 한승택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여기서 문제의 상황이 나왔다. 다음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쳤을 때 2루 주자 김지성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았지만, 한승택이 욕심을 부리고 3루를 돌아 홈까지 달리려다 오버런으로 아웃되고 만 것.
한승택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3루 코너를 돌 때 김종국 3루 코치를 봐야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고개를 숙이며 코너를 돌다보니 오버런을 하고도 코치를 보지 못했다. 순간 한승택은 ‘아차’ 싶어 3루로 슬라이딩 했지만 때는 늦었다.
한승택의 주루사 이후 KIA는 4회말 두산에 3점을 내주며 다시 분위기를 뺏겼다. 야구에서 주루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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