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희찬·잠실=이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완파했다. 두산은 4연패 충격에서 벗어났고 KIA는 또다시 불펜 ‘방화’에 울었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KIA를 16-4로 대파했다. 4승(5패)째를 거둔 두산은 공동 5위를, 3패(6승)째를 떠안은 KIA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두산의 방망이는 2회부터 쉼 없이 돌아갔다. 2회말 1,2루에서 허경민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연 두산은 6회까지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두산 민병헌은 4타수 4안타 3타점을 터뜨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8번타자로 나선 허경민도 4타수 3안타 4타점을 폭발시켰다. 타자 7명이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KIA 마운드를 맹폭했다.
KIA는 선발 홍건희가 2⅓이닝 5피안타 3사사구 5실점하며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광수-박진태 역시 각각 5점씩을 내주며 두산에 뒷문을 열어줬다.
고척에선 넥센 히어로즈가 불방망이를 앞세워 kt 위즈를 12-2로 대파했다. 넥센은 4연승(5패)을 달리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시즌 2패(7승)째를 당한 kt는 롯데와 공동 1위 자리를 지켰다.
넥센 선발 신재영이 5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은 5회 허정협과 윤석민의 연속 타점과 김하성의 투런포를 앞세워 9점 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챙겼다.
kt 선발 주권은 4⅓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9실점으로 ‘고척 징크스’에 울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인천에서 SK 와이번스를 6-4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롯데는 7승 2패로 kt와 함께 선두를 달렸다. 선발 박세웅이 5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손아섭이 3안타로 힘을 보탰다. SK는 2승 7패로 9위.
대구에선 방문팀 한화 이글스가 연장 접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11-8로 꺾었다. 8-8에서 연장에 돌입한 한화는 10회초 2사 1,2루에서 정근우와 김태균의 연속 적시타로 짜릿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화는 4승 5패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삼성은 8패(1승)째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마산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는 NC가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2연패에서 탈출, 4승 5패로 공동 5위에 올랐다. LG는 시즌 3패(6승)째를 거두며 KIA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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