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1987년생이니 우리 나이로 따지면 31세다. 이 때문에 배우 박하선 임신은 너무 이른 나이도 아니지만 너무 늦은 나이도 아니다.
지난 1월 말 배우 류수영과 결혼하고 드디어 임신 소식을 전해와 팬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물론 일부 짓궂은 팬들은 임신 몇 개월 차라는 이야기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자 내심 과속 스캔들을 의심하고 있기도 하다. 임신이 혼수라는 시대, 과속스캔들이 대수랴.
“현재 박하선 씨는 임신 안정기로, 올 가을 출산 예정이다. 앞으로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소속사가 4월 25일 밝힌 내용이다.
팬들의 축하가 이어지자 남편 류수영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축복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랑해 #고마워"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려 시선을 잡았다.
사진은 손가락으로 잡고 있는 네잎 클로버의 모습이 담겨 있다. 행운과 행복을 간절히 소망하는 남편의 간절한 마음을 읽을 수 있을 듯하다.
2년의 뜨거운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의 스토리는 애틋하기 그지없다.
또 결혼 발표 당시에도 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박하선과 함께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둘이 되겠다.”
류수영이 자신의 SNS에 올려놓은 글의 일부분이다.
“류수영과의 결혼 이후에도 더 좋은 배우,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부부가 되겠다.”
박하선의 SNS 글에서도 남다른 각오가 묻어났다.
사실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둘’이 되겠다고 다짐한 류수영의 데뷔 스토리는 흥미롭다. 어쩌면 그만큼 데뷔가 극적으로 이뤄졌기에 더 열정이 큰 것은 아닐는지?
2013년 5월 tvN ‘현장토크쇼 택시’.
이날 류수영은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 함께 출연 중인 샘 해밍턴과 ‘택시’에 동반탑승하며 물오른 입담을 뽐냈다. 화제가 된 류수영의 반전 과거도 이때 흘러나왔다.
전현무가 “류수영씨가 원래 ‘캠퍼스 영상가요’ 출신인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진실게임’ PD 눈에 띄었다고 들었다”고 하자 류수영은 KBS 2TV ‘캠퍼스 영상가요’에서 차력을 선보이다 SBS ‘진실게임’ PD의 눈에 들며 전격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호리호리하지 않았던 류수영은 ‘살찐 정우성’이라는 콘셉트로 ‘진실게임’에 출연했고 운 좋게도 또 다시 드라마 PD의 시선을 사로잡아 단막극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연예계 데뷔를 이뤘다. 류수영은 “그러고 보니 목소리도 정우성과 비슷하다”며 추켜세우는 김구라를 향해 “잘생긴 분과 닮았다고 하니까 너무 좋다. 원래 정우성 선배 영화도 많이 보고 무척 좋아했다”고 화답하며 환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살찐 정우성’에서 이제는 배우로 그리고 박하선의 남편으로 그리고 머잖아 한 아이의 아빠로 우뚝 선 류수영이 앞으로 자신의 다짐처럼 세상에 도움이 되는 배우가 되길 팬들은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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