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심판에게 욕설을 퍼부은 이대수(36·SK 와이번스)가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최경철(37)의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는 벌금을 내야 한다.
KBO는 2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대수에게 리그규정 벌칙내규 제7항에 의거 출장정지 2경기,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 제재를 부과했다.
벌칙내규 7항은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심판판정 불복, 폭행, 폭언, 빈볼, 기타의 언행으로 구장질서를 문란케 하였을 때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제재금 3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경기 이하’이다.
이대수는 지난달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1루심의 체크스윙 판정에 불만을 품고 격하게 항의했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만류에도 분을 삭이지 못한 이대수는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서도 큰 소리로 외국어 욕을 내뱉어 프로야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KBO는 “향후 이 같은 일이 재발하면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벌금 1000만원 징계를 받았다. KBO는 도핑방지규정을 위반한 최경철을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삼성에 물었다.
리그규정 제24조 제4항 마호 ‘빈볼, 폭행, 도핑 위반으로 제재를 받은 경우 해당 소속팀에게도 제재금을 부과한다’는 원칙에 의거했다.
지난달 7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 진행된 도핑검사 때 최경철의 소변에서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 양성반응이 나왔다.
삼성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최경철은 KBO리그 정규시즌 72경기 출장정지 제재를 받았다. 이는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도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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