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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리반 퇴출 넥센, 밴헤켄-토종 4선발과 짝이룰 새 외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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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리반 퇴출 넥센, 밴헤켄-토종 4선발과 짝이룰 새 외인 찾는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0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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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션 오설리반(30)을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8이닝 17피안타 14실점.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5.75. 1군 경험이 일천한 신인 투수의 성적이 아니다. 연봉 110만 달러(12억 원)에 넥센의 유니폼을 입은 오설리반 성적표다.

오설리반이 반등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넥센은 퇴출을 결정하고 3일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에 오설리반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올 시즌 KBO리그(프로야구) 1호 퇴출이다.

▲ 션 오설리반이 넥센 히어로즈를 떠난다. 넥센은 3일 KBO에 오설리반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대체자를 물색 중이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1선발의 중책을 맡기겠다는 생각으로 데려온 오설리반은 시범경기에서 특급피칭으로 넥센 관계자들과 팬들을 설레게 했다. 3경기에 선발로 나서 13이닝 동안 자책점은 단 1점에 불과했다. 평균자책점은 0.69. 퇴출은 생각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첫 등판에서 5이닝 7실점했지만 크게 의심치 않았다. 오설리반이 투구과정에서 손에 물집이 잡혔고 피칭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장정석 넥센 감독은 판단했다. 하지만 장 감독은 “2번째 선발 경기에서 자신감이 떨어진 것이 보이더라. 투수는 자신감이 없으면 끝”이라며 교체 가능성을 내비쳤다.

2군에 내려갔지만 오설리반은 평균자책점 4.50(8이닝 4자책점)으로 큰 전환점을 마련하지 못했다. 결국 넥센은 오설리반을 퇴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기로 했다.

앤디 밴 헤켄까지 경기한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황이지만 넥센은 한현희-조상우-신재영-최원태가 안정적인 선발진을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4연승을 거두기도 하며 한 때 9위에 머물던 팀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넥센은 퇴출된 오설리반의 대체 카드를 물색 중이다. 1,2선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만 있더라도 넥센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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