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김주형이 살아나고 있다. 1군에서 1할 대에 머물던 김주형은 없다. 홈런포와 함께 타율도 4할 대로 끌어올리며 1군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김주형은 3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7 KBO 퓨처스리그 홈경기에서 3루수 4번타자로 선발 출장,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1군에서 부진하던 김주형이 2군에 내려오자마자 9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회복해가고 있다. 퓨처스리그 9경기에서 타율 0.417(36타수 15안타) 3홈런 6타점. 볼넷(4개)이 삼진(3개)보다 많을 정도로 출루율(0.475)도 뛰어나고 장타율은 무려 0.722다. 이를 합친 OPS는 1.197.
올 시즌을 앞두고 KIA는 최형우를 영입하며 ‘LCK(이범호-최형우-김주형)포’의 부활을 기대했다. 하지만 김주형의 1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실망스럽기만 했다. 홈런 하나 없이 타율 0.155(58타수 9안타)에 머물렀다. 규정타석을 채우고도 2할 언저리에 머무는 멘도사 라인에 갇혔다.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부담감을 내려놓은 김주형은 날아오르고 있다. 이날도 안타 3개를 적립했다. 연이틀 3안타 경기. 게다가 이날은 4회 점수 차를 더욱 벌리는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고 볼넷 2개도 얻어냈다. 강하게만 치는 것이 아니라 볼을 잘 골라내며 영리한 타격을 하고 있다.
KIA는 단독 선두를 질주하면서도 팀 타율은 4위, 팀 장타율은 5위에 그치고 있다. 김주형이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1군에 합류해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김주형과 함께 김원섭(2안타 1타점 1득점), 최원준(3안타 1타점 1득점)도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정용운은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2승째를 챙겼다. 투구수는 단 71개에 불과했다. 평균자책점은 2.50(18이닝 5실점)이다. 홍건희는 3이닝 동안 자책점 없이 2실점, 세이브를 수확했다.
1군에서 맹타를 휘두르다 갑작스런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하던 한화 김원석은 이날 복귀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양성우도 안타 하나를 날렸다.
화성구장에서는 고양 다이노스가 화성 히어로즈를 7-1로 대파했다. 김종호(4안타 2타점)와 조영훈(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이재학은 1⅓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 조기 강판됐다. 넥센 선발 박주현은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1자책)으로 시즌 첫 패배(1승)를 당했다.
두산 베어스는 경찰 야구단에 7-8로 패했지만 타선의 폭발은 인상적이었다. 오재일(3안타 3타점)과 이성곤(2안타 3타점), 김인태(3안타 1타점)가 각각 홈런을 날리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LG 트윈스도 SK 와이번스에 1-3으로 졌지만 반가운 얼굴들의 활약이 있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데이비드 허프가 첫 등판에서 3이닝 동안 27구를 던지며 안타 피안타 없이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kt 위즈는 삼성 라이온즈에 4-1로 이겼다. 조니 모넬이 홈런을 쏘아올렸고 김연훈이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상무는 롯데를 10-4로 꺾었다. 선발 문성현이 7이닝 4탈삼진 1실점으로 2승(2패)째를 수확했고 타선에서는 장운호가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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