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벅 쇼월터 감독의 전력 구상에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없는 걸까. 벌써 4경기 연속 결장이다. FA(자유계약)로 풀리는 해인데 김현수는 가치를 높이기는커녕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계속된 2017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김현수를 끝내 기용하지 않았다.
설 자리가 없어 보인다. 지난해까지는 오른손 투수가 나오면 선발로 출전했지만 올해는 선발의 특성에 관계없이 결장하는 일이 잦다. 볼티모어가 32경기를 치렀지만 김현수는 정확히 절반인 16경기에만 그라운드를 밟았다.
타율 0.227(44타수 10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624로 인상적이지 않다.
지난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선발이 우완 딜런 커비, 이날 선발이 우완 맥스 슈어저였음에도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외면했다. 경기가 연장 12회까지 이어졌는데도 방망이를 쥐어보지 못했다.
김현수를 제친 트레이 맨시니가 이번에는 침묵했다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6번타자 좌익수로 스타팅 기용된 맨시니는 4타수 무안타 2삼진 잔루 2개로 주춤했다. 타율은 0.296, OPS는 0.968다.
볼티모어는 9회말 2점을 내 승부를 연장으로 돌렸고 12회 마크 트럼보의 끝내기 안타로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5-4 역전승. 22승 1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물론 빅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승률 1위(0.68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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