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현수 결장은 더 이상 새롭지 않은 뉴스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김현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19일(한국시간)에도 김현수가 방망이를 쥐는 장면을 볼 수 없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2017 메이저리그(MLB) 원정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또 김현수를 기용하지 않았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39경기를 치렀다. 김현수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18경기에 출전했다. 타수는 47타수밖에 안 된다. 경기당 2.6타수, 중간에 교체되거나 대타 출장이 잦았다는 소리다.
5월로 범위를 좁히면 더욱 심각하다. 월말을 향해 가는데 고작 5경기에 나서는데 그쳤다. 12타수 2안타. 이중 두 차례 기록은 대타 출장 1타수 무안타다.
2년 계약의 마지막 해라서, 올 시즌을 마치면 FA(자유계약) 자격을 획득해서 더 초조하고 안타깝다. 가치를 보여 줄 기회조차 없으니 답답한 상황만 반복되고 있다.
극히 드문 타석에서 깊은 인상이라도 남겼다면 모르는데 그렇지도 않다. 타율은 0.234(47타수 11안타), 출루율은 0.321이며 홈런은 하나, 타점은 3개에 불과하다.
이날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는 우투좌타 김현수가 아닌 우투우타 트레이 맨시니가 스타팅 2번타자 좌익수로 출장했다. 상대 선발은 우완 조던 짐머맨이었다.
초반 맹타를 휘두르던 맨시니가 하락세로 접어들긴 했다. 이날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해 볼티모어의 5-6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타율 0.287, OPS 0.863이다.
지긴 했지만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순항하고 있다. 공 오래 보고 단타가 많은 유형의 김현수가 없어도 잘 나가니 더더욱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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