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누르고 순위표 상위에 오를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25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팀간 5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팀간 전적은 LG가 3승 1패로 우위에 있다.
현재 순위는 25승 19패, 승률 0.568의 LG가 3위, 23승 19패 1무, 승률 0.548의 두산이 4위다. 최근 분위기는 반대다. 두산이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인 반면 LG는 최근 3승 7패로 주춤하다.
전날 LG를 2-1로 잡은 두산이 또 이길 경우 순위는 바뀐다. 24승 19패 1무로 승률이 0.558가 돼 25승 20패, 승률이 0.556로 떨어지는 LG를 제치게 된다.
두산은 올 시즌 단 한 번도 3위 이상에 오른 적이 없다. 시즌 개막 2개월이 지나자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챔피언이자 지난해 통합우승 팀의 저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선발 매치업은 LG가 월등히 앞선다. 9경기 54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3.33의 헨리 소사가 출격한다. 어린이날 두산을 상대로 7⅓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좋은 기억이 있다.
두산은 고졸 신인 박치국이 나선다. 1군 6경기 11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아직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94만 기록 중이다. LG를 상대로는 지난 6일 구원으로 등판, 4⅓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대전에서는 선두 KIA 타이거즈(30승 16패)가 김성근 감독이 물러난 6연패의 한화 이글스(18승 27패, 9위)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풍부한 우완 KIA 헥터 노에시와 한화 알렉시 오간도 간의 자존심 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
대구에서는 8위 kt 위즈(21승 25패)가 좌완 정대현을 앞세워 시리즈 싹쓸이에 도전한다. 지난주 5승 1패로 반등했던 10위 삼성 라이온즈(12승 31패 2무)는 언더핸드 우규민으로 2연패를 끊고 재차 흐름을 타겠다는 각오다.
고척에서는 2위 NC 다이노스(27승 17패 1무)와 공동 5위 넥센 히어로즈(22승 22패 1무)가 붙는다. 시범경기 기간 김한별과 트레이드됐던 NC 좌완 강윤구가 친정을 상대로 어떤 내용을 펼칠지가 관심사다. 넥센은 우완 파이어볼러 조상우를 예고했다.
사직에서는 공동 5위 롯데 자이언츠(22승 22패)가 스윕을 노린다. 7위 SK 와이번스(21승 23패 1무)에 이틀 연속 짜릿한 승리를 거둔 기세를 살리면 승패 마진이 +가 된다. 좌완 브룩스 레일리가 SK 우완 윤희상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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