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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두산베어스-LG트윈스 '뜬공 주의보', 결국 대참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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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두산베어스-LG트윈스 '뜬공 주의보', 결국 대참사 발생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25 2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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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경기 시작부터 뜬공에 대한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는데, 중반 넘어 터질 것이 터지고 말았다.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맞대결.

이날 양 팀 야수들은 뜬공 때문에 애를 먹었다. 경기장에 많은 바람이 불었기에 웬만큼 신경을 쓰지 않으면 공을 잡기가 어려웠다.

LG가 경기 초반부터 뜬공 실책을 범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1루에서 김재환의 3루 방면 뜬공 타구를 LG 3루수 양석환이 잡지 못하고 떨어뜨렸다. 이에 1루 주자 최주환이 3루까지 달려 1사 1, 3루가 됐다.

두산은 실책을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바람이 유난히 많이 불어 뜬공 타구 자체를 잡기가 어려웠다. 좌익수 김재환과 우익수 민병헌, 유격수 김재호 등이 뜬공을 잡을 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정적인 실책은 6회에 나왔다. 이번에도 LG였다.

LG는 4-1로 앞선 6회초 2사 1, 2루에서 오재일의 평범한 외야 뜬공을 우익수 채은성이 놓치고 말았다. 그대로 이닝이 끝날 상황에서 누상에 있는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4-3 접전이 됐다.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이병규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경기장에 바람이 많이 부는 건 사실이지만 LG로선 주자 있는 상황이었기에 뜬공에 더 집중해야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잇따라 나온 ‘뜬공 실책’이 잠실 라이벌전의 양상을 미궁 속으로 빠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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