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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뚝심포 살아나는 두산베어스, LG트윈스에 리벤지-3위 도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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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뚝심포 살아나는 두산베어스, LG트윈스에 리벤지-3위 도약까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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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잠실=이세영 기자] 한국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두산 베어스가 6연승을 달리며 3위까지 뛰어올랐다. 뒤지고 있던 경기도 한순간에 뒤집어버릴 수 있는 특유의 뚝심이 살아나고 있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경기에서 7회초 닉 에반스와 김재환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9-7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24승 19패 1무로 LG(25승 20패)에 승차 없는 3위로 올라섰다. 이와 함께 LG전 2연승으로 어린이날 시리즈 스윕패에 대한 설욕을 했다.

두산은 임시 선발투수 박치국이 1회부터 흔들리며 3점을 내줘 초반부터 끌려갔다. 3회 1점, 6회 2점을 따라붙었으니 LG는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승부는 홈런에서 갈렸다.

두산 타선은 팀이 3-7로 뒤진 7회초 연이어 출루에 성공했다. 최주환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고 이어진 2사 1,2루에서 에반스가 바뀐 투수 최동환의 시속 144㎞ 속구를 통타, 역전 스리런 홈런(시즌 9호). 이어 타석에 오른 김재환도 밀어치는 타격으로 중앙 담장을 넘겼다.

김승회가 2이닝, 이현승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챙겼다. 5회 박치국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강률이 1⅔이닝 3실점하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첫 승(2패)을 챙겼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6-4로 승리, 시리즈 스윕을 거뒀다. KIA는 31승 16패로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한화는 7연패, 감독 사임 이후에도 3연패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순위도 여전히 9위.

헥터 노에시는 7⅔이닝 4실점, 시즌 7연승을 달렸다. 김윤동(1이닝), 임창용(⅓이닝)은 무실점 피칭으로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알렉시 오간도는 5이닝 4실점(1자책)하고 시즌 4패(4승)째를 떠안았다.

전날 경기 막판 몸에 맞는 공으로 가까스로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던 김태균은 이날은 스리런 홈런을 통해 당당히 기록을 78경기로 늘렸다. 앞으로 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다면 메이저리그(MLB)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84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세계 최고 기록은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에서 뛰고 있는 린즈셩의 109경기다.

NC 다이노스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13-3으로 대파, 3연승을 거뒀다. 재비어 스크럭스가 13,14호 홈런을 날리며 홈런 부문에서 최정(SK 와이번스, 13홈런)을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이날 6타점을 추가한 스크럭스는 39타점으로 이 부문에서도 1위로 뛰어올랐다.

선발 4연승을 달리던 넥센 조상우는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8실점(7자책), 시즌 첫 조기 강판과 패전(4승)을 당했다. NC(28승 17패 1무)는 2위, 넥센(22승 23패 1무)은 6위다.

롯데 자이어츠도 안방에서 SK 와이번스를 17-6로 완파했다. 양 팀 도합 8개의 홈런이 쏟아져 나왔다. 롯데는 7-5로 앞서가던 5회에만 최준석의 만루포를 비롯해 10득점에 성공, SK를 굴복시켰다. 롯데(23승 22패)는 5위, SK(21승 24패 1무)는 7위.

브룩스 레일리는 7이닝 동안 홈런을 4개나 맞고 6실점하고도 타선의 대폭발에 힘입어 시즌 3번째 승리(4패)를 챙겼다. SK 선발 윤희상은 4이닝 11피안타(3피홈런) 10실점으로 3패(3승)째를 떠안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우규민의 8⅓이닝 11탈삼진 1실점 호투로 kt 위즈를 6-4로 꺾었다. kt에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우규민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10개)을 세우며 2패 뒤 2연승을 달렸다. 구자욱은 희생플라이, 볼넷 2개, 스리런 홈런을 엮어 4타점, 팀 타선을 이끌었다. 최하위 삼성은 13승(31패 2무)째를 따냈고 kt 21승 26패로 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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