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화 이글스에 패배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7연패를 당한 1군 못지않게 2군의 분위기도 어둡다. 최근 6경기에서 무려 96실점하며 모두 패했다.
한화는 26일 경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 퓨처스리그 방문경기에서 양 팀 합계 42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16-13으로 졌다.
이날도 투수진의 붕괴는 계속됐다. 선발 김병현은 3이닝 동안 홈런 4방을 맞고 9실점(8자책), 시즌 4패(1승)째를 떠안았다.
17승 23패 2무의 한화는 롯데 자이언츠와 남부리그 공동 5위에 자리했지만 연패를 당하기 전까지는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었다. 가라 앉아 있는 팀 분위기가 2군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김병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진영이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6피안타, 3실점했고 신세진은 2이닝을 버텼지만 4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4-16으로 끌려가던 한화 타선은 8회 2점, 9회 7점을 내며 뒤늦게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김원석이 5타수 4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것이 위안거리였다.
삼성은 나성용이 솔로 홈런(6호) 포함 3안타 3타점, 문선엽이 솔로포(9호)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며 3연승을 안겼다.
KIA 타이거즈는 문경구장에서 국군체육부대(상무)를 7-3으로 눌렀다. 김주형이 투런 홈런(4호)을 날렸고 박효일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SK 와이번스는 강화구장에서 7이닝 4탈삼진 1실점 호투한 이건욱을 앞세워 kt 위즈를 17-5로 가볍게 물리쳤다. 타선에서는 최민재(4안타 3타점 4득점), 최정용(3안타 5타점)이 맹타를 휘둘렀다.
화성 히어로즈는 화성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멀티홈런(3타점)을 날린 대니돈을 위시해 송성문(2안타 2타점), 허정협(2안타 1타점)이 나란히 아치를 그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롯데 자이언츠는 두산 베어스에 11-8로 이겼다. 조정훈, 이명우가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 이정민은 2이닝 퍼펙트 투구로 세이브를 올렸다. 김재유가 4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두산 정진호도 3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경찰 야구단은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한 정수빈의 활약 속에 고양 다이노스를 11-8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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